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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신사동맛집 문참치 내 최애 맛집 등극

신사동맛집 문참치 내 최애 맛집 등극



속상하다. 귀족병에 걸렸다.

한달전 즈음에 1차 방어 2차 방어로 술을 진탕먹고 탈이나서

회를 먹지 못하겠는 병에 걸렸다....


그런 나에게 들려오는 천사인가 악마인가 누군지 모를 그녀의 속삭임.

"좋은거 먹으면 괜찮을거야 좋은거~"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자.

가성비 쩌는 참다랑어 전문점이 있다고 하여

월요일밤 압구정으로 출격했다.





압구정 cgv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신사동맛집 문참치.

압구정역 4번출구에서 오면 가깝다.

예전에 다녀왔던 극악의 가성비를 자랑하던 

숭례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살짝 쫄았다.


쥬시랑 김천사이에 위치한 혼마구로 전문점 문참치.

가게는 밖에서 보면 아담해 보인다.


 



보통 참치집 가면 3, 5, 10 이렇게 다양한 등급별로 나뉘어서,

100% 참다랑어만 먹으려면 인당 10은 생각하고 가야하는데...

인당 5.5에 참다랑어 100%를 제공한다고 한다.

뭐야 진짜야....?





속을때 속더라도 먹어보고 속자! 일단 입장.

테이블 세개와 다찌자리가 있는 아담한 규모.

다찌자리 손님이 와서 앉기 편하게 

의자를 옆으로 하나하나 돌려놓은 세심한 배려가 넘 아름답다.






분명 가게에 아무도 없는데 왜케 시끌벅적하지 했는데,

2층도 있다! 

4명 이상이 와서 왁자지껄하게 즐기기엔 2층이 더 좋은거 같다.

우린 두명이니까 조용히 먹기 위해 1층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은 봐서 뭐하나.

5.5에 100% 참다랑어라면 더 생각할 것도 없지.

5.5 짜리 2인 주세요!!!


아 카스랑 후레시도 한병씩 주세용





그리고 깔리기 시작하는 스끼다시.


이것만으로도 간단한 일식 한끼 식사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죽이 야채죽이 아니라 고기가 들어있어서 엄청 맛있다.

사실 이틀전에 밤새 술처먹고 속이 엉망인지라 죽이 너무너무 반가워서

내꺼 다 먹고 쟤꺼도 뺏어 먹었다 ㅎㅎ





아이 젓가락이랑 숟가락이 참 예쁘다.

젓가락 숟가락이나 접시가 예쁘면 참 기분이 좋다.



 


 

간장새우가 1미씩 제공되어서 쟤는 허겁지겁 걍 먹고~~

나는 간장새우 초밥 만들어먹기!

초밥은 어디서 났냐고?





이렇게  사리를 따로 제공해주신다.

이따가 신사동맛집 참치나오면 자유롭게 초밥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하신다.


그래 참치만 먹으면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데 이럼 더 많이 먹을수 있다규!

여성분은 작은 덩어리~ 남자분은 큰 덩어리~ 드시라고 5개씩 이에요~

라고 하셨는데 얘는 지가 큰거 다 먹었다.

그래서 나는 작은거만 먹었다.





그래서 이놈이!!! 하고 뭘로 때릴까 둘러보는데 망치가 보였다.

망치로 뿅뿅뿅 때리려고 들었는데





이럴수가... 병따개였다.

그렇다. 아직 술도 안따르고 있던 것이다.

이건 나의 잘못도 있기에 서로 쌤쌤이 하기로 했다.





요렇게 맥주를 뾱!


 



스끼다시 먹고 망치로 노는동안 신사동맛집 실장님께서 

열심히 참치를 썰고 계신다.

그렇다. 미리 썰어두고 옛다~~ 하고 주시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썰어주시기 때매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스끼다시가 엄청 잘 나오나보다.





드디어 등장한 신사동맛집 문참치집의 첫번째 참치 두둥.


참알못인 나도 딱 봐도 알겠다.

대학생 시절 애매한 돈 내고 먹던 참치들이랑은 떼깔부터가 다르다.


싸구라 부위들은 싹 빼고 

오도로 주도로 세도로 뽈살 배꼽살 대뱃살 등 고급 부위로만

한가득 차려진 첫번째 접시!!!


앞에서 감탄하고 쳐먹다가 갑자기

오도로 주도로 세도로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들어봐달라고 한다.

주도로는 기름이 중간이라 주도로~

오도로는 기름이 많아서 오일도로 오도로~

남은게 세도로~


망치를 들고 정신차려! 라고 할라다가 왜때문인지 쏙쏙 외워져서 내려놓았다.





때깔 미쳤네....

이 좋은 참치부위를 가지고 왜 초밥을 만들어 먹냐 그냥 먹어!!

라고 하겠지?


새캬 무한리필이자나. 그것도 참다랑어만 무한이야.

걍 맘껏 먹어!!





신사동맛집 문참치의 참치를 허겁지겁 먹고 있자니 등장한 야채튀김.

튀김용 간장을 또 따로 주시는 센스.

튀김도 미리 튀겨놓은게 아니라 바로 따끈하게 튀겨주셨다.

그래서 완전 따땃 바삭 감동 삼박자가 뚱뚱뚱.

밥위에 이 튀김들만 올려서 덴동으로 팔아도 

생생정보통에 나올수 있을것 같다.





요너석은 뽈락구이

와씨 연어나 참치대가리 대충 구워나오는 집은 수없이 봤고,

좀 갠춘한 생선 구워주는데도 봤지만

뽈락 구워주는 곳은 첨봤다.


대학시절 내일로할때 여수에서 친구의 친구 부모님가게에 놀러갔는데

마침 그 친구의 친구 부모님이 생신인기라.

그래서 생신파티엘 초대받아서 갔었다. 

물론 그 친구의 친구란 사람은 서울에 있고 ㅋㅋㅋㅋㅋ

아직도 본적이 없다.


그때 진짜 여수에서 해산물이란 해산물은 

다 먹었는데 각종 회에 뭐에 다 제쳐놓고

뽈락구이가 젤 맛있었는데 그 뽈락구이를 여기서 다시 만날줄이야!





읭 저희 참치도 있고 초밥도 있는데용...

왜 초밥을 따로 또 만들어주셨지...


했더니!!!!


참치 최고급부위 가마도로로 만든 초밥이니 얼른 맛보라고 하신다.

하씨...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참치초밥은 참치초밥이 아니었어 ㅠㅠ 

그래 이게 참치초밥이지 ㅠㅠ





그리고는 한껏 시크하게 참치도 후다닥 리필해주신다.

왜 두번째 접시인데 벌써 양이 적어보이냐고?

걱정마라... 벌써 배부르다 미친....

원래 스끼다시는 쳐다도 안보고 회만 조지는데

여긴 스끼다시도 엄청 맛있다....





아니 너는 또 뭐니.....?

스끼다시로 랍스타 실화냐..................?





이렇게 먹기 편하게 싹 발라주고 시크하게 다시 주방으로 퇴장하셨다.

아니 진짜 스키다시로 랍스타를 만나본 줄이야...............


해산물은 그때그때 신선한걸로 제공이 된다고 하는데,

난 뽈락도 만났고 랍스타도 만났다 ㅠㅠ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한다.


정신없이 쳐먹다 보니 술도 취하는거 같고 

배도 부르고 뭔가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실장님께 여쭤봤더니 기다리셨다는듯이

죽이는 짬뽕이 있습니다!





워메 이것이 스끼다시로 나오는 짬뽕의 비쥬얼이당가...

심지어 위에 동충하초까지 올라가 있다...

동충하초 동충하초~ 이 핸드폰 씨에프 아는 탑골들 없나용





난 동충하초가 이렇게 생긴것도 첨 알았다.

국물 죽음이다

왜케 실장님이 자신만만하셨는지 바로 느낌오는 그런 국물.

칼칼 시원 얼큰 삼위일체가 완벽하다.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못먹은게 넘 한이다 ㅠㅠ

짬뽕도 키핑해주세요 ㅠㅠ





아무리 배가 터질거 같아도 

신사동맛집 참치집에서 마무리는 마끼로 해줘야지...

마끼랑 먹을라고 슬쩍 빼놨던 참치 얹어서 냠냠


진짜 근래도 아니고 내가 가봤던 참치집중에

스끼다시만큼은 정말 최고였던 신사동맛집 문참치였다.


그렇다고 참치는 또 별로냐. 아니다.

참치또한 정말 최고였던 참치집이다.


노래 잘하는 가수, 연기 잘하는 배우 이런 느낌이네.


니가 어디가서 5.5에 참다랑어 100% 먹겠니.

진짜 맛있는 참치를 먹을땐 김에 손이 안간다더니

김 한봉지도 안먹었다.


다음에 또 참치먹을일 있으면 꼭 다시오겠습니다